산업 기업

박미경 여벤협 신임 회장 "여성벤처 교육 강화... 스케일업 도움 줄것"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취임

"자금·판로 확대 등 적극 지원




“여성벤처기업의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자금 마련과 판로 확대, 교육, 정부의 정책과 지원사업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5일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미경(48·사진) 신임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회장직을 맡게 돼 부담스러운 마음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무슨 일이든 좋아해야 잘할 수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이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정기 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박 회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인준했으며,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와 윤미옥 지아이소프트 대표를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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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여성 벤처기업인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조금만 신경 쓰면 조달청이나 국세청, 코스닥, 코넥스 등 다양한 기관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는데 그런 역할이 부족했다”며 “회원사를 위한 조찬 프로그램을 올해 6회 정도 개최하며 동시에 CEO 리더십 교육 등도 함께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벤처기업인의 변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간 여성벤처가 많은 불평등과 유리천장 아래서 움츠려 있었다면 이제는 신무역질서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때”라며 “기존 여성벤처에 대한 시각의 틀을 깨고 여성벤처라고 하면 늘 새롭게 도전하고 혁신하며 우리 경제와 사회에 긍정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인식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나 기술 기반의 여성벤처 창업과 벤처 확인을 지원하고 회원사로 발굴해 여성벤처기업의 수를 1만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한국여성벤처협회는 ‘2020 New여성벤처! ScaleUp여성벤처!’를 비전으로 선포, 지난 2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발판으로 다가올 20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전략과제로는 △미래세대 육성·발굴 △여성벤처 혁신·성장 △교류·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여성의 벤처창업을 촉진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역량을 강화하며, 여성벤처기업이 경영활동 중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는 자금조달과 판로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박 회장은 “성공적인 여성벤처 모델을 창출해 보다 많은 여성벤처기업이 천억벤처의 꿈을 이루고 기업공개(IPO)까지 진출할 수 있는 도전의 장을 만들겠다”며 “협회가 여성벤처기업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새로운 20년 여성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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