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혼여성 3명 속여 4억 뜯어낸 결혼사기 30대 유부남 경찰에 붙잡혀 "아파트 전세금이라더니.."

연합뉴스연합뉴스



30대 유부남이 기혼인 사실을 숨긴 채 여성들과 교제하면서 결혼을 빌미로 사기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 모(36)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여성 3명과 각각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면서 “우리가 결혼해서 생활할 집을 전세로 구하려고 하는데, 보증금이 부족하다”고 속여 1인당 최대 2억 원씩 총 4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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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를 구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말을 믿게 했지만, 1천만원 미만의 낮은 보증금에 비싼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단기간 빌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범행에 이용한 아파트 월세나 생활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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