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企경기전망, 5개월 만에 반등 "기대 반, 걱정 반"

19년 3월 경기전망지수 86.6 기록 '눈길'

전월비 10.3p 상승·전년동월비 4.0p 하락

기저효과·정부예산 집행 등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지난 달 최저 수준을 찍고 반등했다. 경기 부진을 우려한 정부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지난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에 비해 10.3p 상승한 86.6으로 나타나며 5개월 만에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매달 발표하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기업이 응답한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해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5년 2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의 수치(76.3)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경기 부진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전망, 지자체의 SOC 사업에 관한 뉴스, 신학기가 시작하는 계절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했을 때 4.0p 감소해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2019년 3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3.6p 상승한 88.7,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8.6p 상승한 85.6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5.3p 상승하였고 서비스업은 9.3p 상승하며 전월 대비 전 영역에서 반등하였다. 특히 제조업은 조사 대상인 22개 업종 모두에서 전월대비 반등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건설업이 지자체 SOC시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며 서비스업 역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돼 10개 모든 업종에서 반등 곡선을 그렸다. 아울러 전 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항목을 보면 △내수판매 전망 △영업이익전망 △자금사정전망 등에서 수치가 상승했으며, 역추세를 보이는 고용수준전망 항목은 낮아지는 등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건비 상승(61.7%)을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1위 항목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내수부진(61.6%), 업체간 과당경쟁(40.6%), 원자재 가격상승(2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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