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5일 만인 15일 1만203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약 2,000대씩 계약된 것으로 지난해 기존 쏘나타의 한 달 평균 판매대수 5,487대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인 7세대 LF쏘나타 대비 개인고객과 20대 젊은 세대의 비중도 높아졌다. 현대차(005380)의 한 관계자는 “20대 비중은 14%로 집계돼 7세대 쏘나타(LF)의 5.3%보다 8.7%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과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고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렸다. 기존 쏘나타에서는 선택품목이었던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고급 차에서 볼 수 있었던 편의사양을 모두 갖춘 신형 쏘나타 엔트리 트림(시작모델) ‘스마트’의 판매가격을 2,34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4명에게 스마트폰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을 걸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를 제공한다. ‘현대 디지털 키’는 차량공유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량 소유주가 아닌 가족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들도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주행영상기록장치인 ‘빌트인 캠’에도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넣었다. ‘빌트인 캠’은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로 카메라가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돼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며 촬영한 영상은 차량 내 AVN화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전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