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뿜뿜’과 ‘BAAM’으로 전성기를 연 모모랜드가 9개월 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Show Me’로 돌아온다. 타이틀곡 ‘I’m So Hot’의 ‘이미 물이 올라버린 나’라는 가사처럼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모모랜드의 미니앨범 ‘Show Me’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니앨범 ‘Show Me’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I’m So Hot’은 재즈와 브라스 테마로 트렌디한 색이 눈에 띄는 곡이다. 이미 물이 올라버린 나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반복되고 싶은 일상 속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Holiday’와 80년대 부기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보컬 스타일이 매치된 ‘빛나’, 사랑하는 남자가 먼저 고백해주길 기다리는 속마음을 담은 ‘What U want’,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달콤한 가사로 구성된 ‘Falling U’ 등이 수록됐다.
9개월 만의 컴백 쇼케이스에 모모랜드 특유의 흥이 돋보였다. 혜빈은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기대도 많고 설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고 주이는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우리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여전한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I’m So Hot’에 대한 자신감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포인트 안무에서도 드러난다. 제인은 “‘BAAM’도 ‘뿜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부담이 됐지만, 이번 곡도 중독성 있다고 느꼈기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로 손을 권총 모양으로 쏘는 ‘권총춤’과 두 손을 별빛 그리듯 반짝반짝거리는 ‘ㅤㅂㅕㅊ빛이 내린다춤’, 엄지와 약지만 내밀고 어깨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야춤’ 등을 소개했다.
여전히 흥 넘치는 무대에 대해 혜빈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면 되기에 이번 앨범이 더 편하게 다가온다”고 말했고 주이는 “모모랜드가 소녀소녀함을 성격에 담고 있지 않은 만큼 활기찬 느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우는 “이전 곡과 ‘I’m So Hot’ 모두 ‘흥’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다”고, 혜빈은 “우리만의 확실한 색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컴백에 앞서 멤버들의 헤어스타일도 전체적으로 바뀌었다. 주이는 “어떤 머리를 해야 할지 몰라서 와장창 색을 다 넣었다”고, 단발로 변신한 연우는 “긴 생머리만 고수하다 보니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낸시는 “짧은 청록 헤어에서 성인이 됐으니 블랙으로 해봤다. 나름 블루블랙인데 티가 안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에서는 태하와 데이지가 건강과 개인적 사유로 잠시 휴식을 결정해 7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혜빈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활동에서도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특유의 흥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주이는 “툭 치면 나오는게 흥인데 멤버들과 있으면 과해진다”고 말했고, 낸시는 “고속도로 위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이 “낸시는 차에서 항상 자기만 한다”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1등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내 “기자님들 마음에 1등”이라며 수습하는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제인은 “신나고 흥 넘치는 콘셉트로 흥행한 이상 이 같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며 “해보고 싶은 콘셉트는 많이 있는데 앞으로 콘서트나 팬미팅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모랜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Show Me’와 타이틀곡 ‘I’m So Hot’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