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아스콘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고 사업장 9곳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벤조피렌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석탄 증류 또는 쓰레기 소각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내년 1월부터 신종 규제 오염물질에 포함되는 벤조피렌을 사전에 관리하려고 추진된다. 부산시는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아스콘 제조시설 9곳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실태, 주변 지역 영향조사를 할 계획이다. 아스콘 제조시설의 환경법 저촉 여부 등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부산시는 앞선 2월 벤조피렌 등에 대한 연구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