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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체력 아끼고 감각 살리고

孫, 허더스필드전 6분 뛰고 1도움

토트넘 4대0 완승으로 리그 3위

손흥민(왼쪽)이 루카스 모라의 세 번째 골을 도운 뒤 해트트릭을 작성한 모라를 축하해주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손흥민(왼쪽)이 루카스 모라의 세 번째 골을 도운 뒤 해트트릭을 작성한 모라를 축하해주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6분만 뛰고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완벽하게 예열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허더스필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을 끊고 2연승으로 반등한 토트넘은 22승1무10패(승점 67점)를 기록, 첼시를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까지 포함해 최근 3연승이자 새 홈구장 개장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다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 투입됐고 6분 만인 추가시간 종료 직전 루카스 모라의 네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해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앞선 개장 첫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득점엔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새 경기장과의 궁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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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강등이 확정된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손흥민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주축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 등이 부상 중인 가운데 이번 주 ‘거함’ 맨시티와 잇달아 치르는 챔스 8강 2차전(18일), 리그 경기(20일)를 고려한 포석이었다. 챔스 4강 진출과 다음 시즌 챔스 티켓이 걸린 리그 4위 내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는 결정적인 2연전이다. 이날 토트넘은 3위 탈환과 체력 안배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손흥민은 3대0으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찔러줘 모라의 세 번째 골을 합작했다. 모라는 새 홈구장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강원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 손흥민은 경기 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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