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공항 사업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마무리됐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검증단은 그동안 추진해온 검증 결과토대로 오는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단체장은 이날 모여 김해 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김해 신공항 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할 계획이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동남권 관문공항 부울경 검증단 최종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검증 경과·결과 보고’와 ‘국무총리에게 드리는 건의문 낭독’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부울경 검증단은 울산과 경남 등에서 중간보고회를 열면서 김해 신공항 안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온 만큼 이날 최종 결과도 기존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부울경 단체장은 이 자리에서 검증결과 보고회를 토대로 국무총리실에 재검증을 공개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지난달 3개 시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 신공항의 안전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발생할 소음과 환경파괴 등도 문제 삼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국무총리실 판정’을 언급한 만큼 이날을 계기로 동남권 관문공항의 재검증 문제를 국무총리실 이관하는 것도 속도가 날 것으로 부산시 등을 봤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동남권 단체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또 부산 강서구와 경남 김해시 등 김해 신공항 건설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는 부울경 기초단체장 등도 참석한다.
한편 지난 18일 부산에서는 앞으로 추진될 공항 관련 사업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