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남자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사진)가 꼽혔다.
특허청은 지난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5일간 진행한 ‘특허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은’ 설문조사에서 정윤호 씨가 전체 응답자 중 40%의 지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16.6%를 기록한 백종원 더본차이나 대표, 3.8%의 표를 얻은 남자 아이돌 그룹 BTS가 그 뒤를 이었으며 4·5위에는 각각 개그맨 김병만 씨와 배우 이천희 씨가 뽑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연예인이 모두 특허와 관련이 있다는 게 특허청 측 설명이다. 1위를 기록한 정 씨는 ‘캡슐의 장착이 가능한 컵 뚜껑’이라는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 씨도 ‘휴대가 가능한 조립식 가구’라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대패삼겹살’과 ‘백종원 우삼겹’ 등 상표 148건을 자신과 더본코리아의 명의로 등록했으며, 김 씨도 ‘이사의 달인 김병만’이라는 상표를 갖고 있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과 ‘ARMY(BTS의 팬클럽 이름)’ 등 관련 상표권 98건을 보유 중이다. 이춘무 특허청 대변인은 “5위안에 포함된 연예인들은 모두 자신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연예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조사는 일반 시민들이 특허청 페이스북 계정 댓글에 ‘특허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한 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에게 발명특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진행한 이번 조사에선 시민 60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