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초중고 '한국전쟁 교재' 첫 발간…교사 1만5,000명에 배포

1950년 전쟁 발발부터 지난해 '북미회담'까지 다뤄

6·25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을 찾은 한 유족이 묘비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6·25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을 찾은 한 유족이 묘비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초·중·고교 과정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를 중점으로 교육할 수 있는 자료집이 처음으로 출간됐다.

미국 내 비영리 재단인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24일(현지시간) 미 사회·역사교사 연합체인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공동으로 일선 교사용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제목은 ‘한국전쟁과 그 유산’(The Korean War and Its Legacy)으로, 총 231쪽 분량이다. 앞서 한국사 전반을 다루는 교육자료집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한국전쟁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수업교재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일선 교사들에게 정확한 수업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한국전쟁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NCSS 소속 일선 교사 1만5천 명에 먼저 배포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시작되는 2019~2020년도 학기부터 초·중·고교 사회역사 수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집은 초·중·고교별로 각각 5개 챕터로 구성됐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터뷰’의 핵심 내용을 비중 있게 반영했다.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전쟁 참전 13개국의 참전용사 1,300명을 인터뷰했다.



한종우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전쟁을 주제로 방대하고도 독립적인 교육자료집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6·25전쟁 제69주년에 즈음해 이미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조만간 캐나다 교사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대한 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업재단은 오는 8월 초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참전국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유럽지역 역사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관련 콘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15개국 출신의 역사교사 70여명이 참석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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