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한국성악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올해 제18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바리톤 안민규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소프라노 조한나가 금상, 바리톤 박사무엘이 은상, 소프라노 김성연이 동상을 받아 뒤를 이었다. 동영상 심사를 거친 53명의 참가자가 지난달 18일 1차 예선, 이 가운데 11명이 같은달 25일 2차 예선을 거쳤다. 전날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 결선에서 7명이 경쟁했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예비 성악가들에게 등용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상을 거머쥔 소프라노 박예랑은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역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가 배출한 수상자로는 함부르크국립극장, 빈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데뷔한 테너 정호윤, 도밍고 콩쿠르로 알려진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소프라노 황수미,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