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상반기 벌에 쏘여 119 출동 건수 지난해 비해 증가

올해 벌쏘임 사망자 1명 발생…7~10월 벌쏘임 사고 집중

말벌에 쏘이면 과민성 쇼크 가능성, 즉시 병원으로

119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119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올해 상반기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상반기 119구급대의 벌쏘임 이송환자는 8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9명 대비 2.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들어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1명으로 지난 9일 경북 문경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47세 남성이었다. 지난해 벌쏘임 사망자는 6월 19일 경남 사천시 야산에서 1명, 7월 16일 경북 안동시 가정집에서 1명, 8월 이후 8명이었다.



벌쏘임 관련 사고를 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증가하므로 10월까지 벌집제거 출동의 88%이상 집중되고 벌쏘임 사고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4,926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 1만4,372건 대비 3.8% 증가했다.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을 유발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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