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SELTOS)의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셀토스는 다른 소형 SUV보다 더 큰 덩치와 실내에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이 모델로 기아차(000270)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시장의 소형 SUV 질서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아차 18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디자인과 상품성 부문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셀토스는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토스는 4,375㎜의 동급 최대 전장을 자랑한다. 넓은 트렁크 용량(498ℓ)을 확보해 실내 공간이 최대 장점인 SUV다. 상위 모델인 스포티지보다 전체 크기는 작지만 실내 공간은 비등비등하다. 소형 SUV지만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일단 고급스러운 디자인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셀토스는 대담한 롱후드 스타일과 넓은 그릴을 적용했다. 그릴 테두리의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범퍼 캐릭터라인으로 전면부를 강조했다. 후면부도 볼륨감을 강조하면서도 가로로 크롬 가니시를 배열에 젊고 세련된 디자인을 담았다. 특히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기존 평면적 램프 그래픽에서 진화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큐비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을 담았다. 이와 연결되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도 시그니처LED 라이팅을 적용해 개성을 표현했다.
실내도 기아차가 고급 대형 세단 K9에 담은 가로 라인으로 수평을 강조한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경계를 거의 없앤 심리스 디자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 매끄럽게 조작되는 버튼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별도의 창으로 비추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아차 최초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통풍시트 등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에 적용했다.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연비 효율을 제공하는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두 가진 엔진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 마력, 최대토크 27.0㎏f·m, 복합연비 12.7㎞/ℓ(16인치 2WD 기준)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f·m, 복합연비 17.6 ㎞/ℓ(16인치 2WD 기준)이다. 경제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7단 DCT를 적용해 가속시 응답성과 연비 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 고객 선호에 따라 2륜 모델과 4륜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전자식 4륜 시스템 선택하면 전후륜 구동력의 정밀한 제어로 최적의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셀토스는 최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도 적용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유지보조(LFA) △차선이탈방지보조(LKA) △하이빔보조(HBA) 등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이 밖에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스마트크루즈컨트롤(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도 선택사양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담은 셀토스는 초반부터 흥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영업일 기준 16일 기준 총 5,100대가 사전계약됐다. 이는 경쟁 모델의 월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사전계약 결과 고객 68%가 하이클래스 상품성을 고려해 노블레스 트림을 선택했다. 외장 색상은 스노 화이트 펄 원톤 46%, 클리어 화이트 보디+체리 블랙 루프 26%를 선택해 볼륨감 있고 대범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 사전계약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선택과 기대에 부합하는 하이클래스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 △1.6 디젤 모델 트렌디 2,120만원, 프레스티지 2,430만원, 노블레스 2,63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