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 오비맥주, 인터랙티브 영화로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

오비맥주가 소비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한 제작한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오비맥주오비맥주가 소비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한 제작한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줄곧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를 앞세워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유튜브와 손잡고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를 제작한 것이다. ‘아오르비’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유튜브 인터랙티브 영화다.

영화 ‘아오르비’는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의 의견에 의존하는 ‘메이비족’(결정장애) 세대들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선택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야스(YAASS)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영화 제목 ‘아오르비(AORB)’는 A 또는 B를 선택하라는 뜻의 ‘A or B’를 밀레니얼 세대의 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선택’이라는 주제와 ‘AORB’라는 제목에 걸맞게 시청자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과 내용이 달라지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인공이 선택의 자유가 없는 통제 사회를 탈출해 ‘야스(YAASS)랜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자신만의 선택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접하게 된다. 광활한 벌판과 절벽을 배경으로 기마부대와 탱크 등이 등장하는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도 볼거리다. 시청자는 개당 약 1분 30초에 달하는 영상이 끝나면 마지막에 줄거리 진행이 달라지는 2가지 경우 중 하나를 클릭해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고 5번의 선택 과정을 거치면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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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비’에는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최우식이 주연을 맡았고 ‘기생충’의 신스틸러 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정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카스는 지난달 12일 시사회를 갖고 영화 ‘아오르비’를 처음 일반 대중 앞에 선보였다. 남은자 오비맥주 마케팅 전무는 “현대인들은 자신만의 선택을 하기보다는 타인의 의견이나 반응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스는 많은 사람들이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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