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3억원으로 전년비 3% 늘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1억원을 달성해 1분기 2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분기 매출액도 본원사업과 5G 안테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61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올해 진출한 5G 기지국용 안테나 사업이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R&D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G 안테나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대비 155% 성장한 5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사업 아이템 중 충전기와 케이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38억원을 시현했다.
5G 안테나 매출액의 증가세는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3분기에 들어서며 5G 안테나 생산설비가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알에프텍은 지난 7월 베트남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5G 안테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메디컬에스테틱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알에프텍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6월 HA필러 제조업체 ‘유스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스필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2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스필은 마진 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에 8월중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알에프텍의 수익성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IT 사업부 또한 연구개발을 통한 원가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에프텍은 상반기에 파생상품평가손실 209억원을 인식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는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처리한다. 이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이며, 전환권 행사시 자본잉여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