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4년제 대학교 재학·휴학생들이 설문조사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네이버를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이공계 학생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잡코리아는 지난 19~21일 대학생 1,244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고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21.0%(이하 복수응답)가 네이버를 꼽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16.9%로 2위, 카카오는 16.5%로 근소한 차이의 3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12.9%), LG전자(9.6%), 호텔신라(9.2%), LG생활건강(8.5%), SK하이닉스(8.0%), 신세계(7.5%) 순으로 취업 선호도가 높았다.
성별로 나누면 남녀 모두 네이버가 각각 18.2%, 23.2%로 선호도 1위였으나 그 뒤로는 선호가 갈렸다. 남학생에서는 삼성전자가 18.0%가 2위였고 △카카오(15.3%) △LG전자(12.4%) △SK하이닉스(12.2%) △CJ제일제당(8.2%) △LG화학(8.2%) △CJ대한통운(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학생들은 카카오를 꼽은 응답자가 17.4%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16.5%) △삼성전자(16.0%) △호텔신라(11.4%) △LG생활건강(11.4%) △신세계(10.4%) △아모레퍼시픽(9.8%)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공별로도 취업선호기업이 달랐다. 이공계에서는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21.9%로 가장 많았다. 2위를 차지한 ‘네이버(16.9%)’ 보다 5.0%포인트 높다. 그 외 주요 취업 선호기업들은 SK하이닉스(14.3%), 카카오(14.0%), LG화학(13.3%), CJ제일제당(13.1%), LG전자(13.1%) 등이었다. 경상계열에서는 네이버가 2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17.3%), CJ제일제당(14.5%) 순으로 취업선호기업을 꼽았다.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에서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22.4%, 23.5%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라는 응답이 6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45.5%)’,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6.4%)’라고 응답한 이도 많았다. 그 외에는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34.6%) △주요 산업분야의 선도기업이기 때문에(19.1%)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체험한 경험이 좋아서(13.0%) 등의 답변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