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에 반기?…머스크, 中 AI 행사 찾아

美 주요 기업가 중 유일 참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제2회 세계인공지능(A)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제2회 세계인공지능(A)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중국에 더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세계인공지능(AI) 대회’에 직접 참석했다. 중국의 AI 이미지 홍보를 위한 관 주도 행사에 유일하게 참석한 미국의 주요 기업가다. 그는 이날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AI 산업발전에 대해 토의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기업들에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지시’를 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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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제2회 세계인공지능(A)대회’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만나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제2회 세계인공지능(A)대회’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만나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머스크가 중국에 큰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상하이에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테슬라로서는 이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도 머스크를 환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규모를 확장하면서 테슬라 공장이 있는 린강 지역을 포함해 결과적으로 테슬라의 세금을 대폭 깎아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 측은 머스크에게 ‘국빈’ 수준의 대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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