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김연철 "남북관계 재개시 이산가족 문제 최우선 추진"

金. 추석맞아 임진강 망배단에 헌화분향

"근본적 방안 강구, 내부적 할일 하겠다"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 의의와 과제’ 행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 의의와 과제’ 행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추석인 13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통일경모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합동경모대회’ 격려사에서 “앞으로 정부는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제 남북이 함께 이산가족분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추석에는 어르신들께서 북녘의 가족들을 만나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왔지만, 아쉽게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조속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풀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면서 우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생사 확인, 서신 교환, 고향 방문과 같은 방안도 지속적으로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과 함께 북녘을 향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이산가족들 간 상봉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실향민 단체인 통일경모회는 1970년부터 매년 추석 명절에 임진각에서 합동경모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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