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5회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총기를 들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남성을 저지한 황정율(57)씨 등 개인 5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29건을 추천받아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등포본동주민센터에서 청소 업무를 하는 황씨는 올해 1월 한 50대 남성이 인근 초등학교로 사제총기를 들고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쫓아가 남자가 가지고 있던 총을 빼앗고 해당 남성을 경찰에 넘겼다. 황씨 외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수열·박인숙·이하연씨와 소생술 교육에 앞장선 장용수씨, 안전 산행 문화에 기여한 ‘국립공원공단’,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에 힘쓴 ‘양천구 자전거 안전지킴이 봉사단’이 올해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서울시 안전상은 생활속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시민 및 단체를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는 성수대교 붕괴 25년이 되는 21일 안전상 시상식과 함께 ‘안전서울 만들기 시민 대토론회’도 준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발생시 초기 신속한 신고와 구조 활동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생활 속 곳곳에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애쓰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분들이 우리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