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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일본 젊은 감독들은 한국 영화로 공부한다"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신문기자>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팝엔터테인먼트/사진=㈜팝엔터테인먼트



국가와 언론의 추악한 이면을 보여주며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10/14(월)~15(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내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와 언론의 본분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던 가운데, 그가 내한 소감과 함께 한국 영화를 향한 애정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의 홍보 활동은 너무 뜻 깊었다. 특히, 관객과의 대화에서 질문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고, 감사했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낸 국내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그가 한국 영화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말을 전해 눈길을 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한국 영화 감독들은 쿠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감독님께 영향을 받아 공부했다고 하는데, 요즘 일본의 젊은 감독들은 오히려 한국 영화를 통해 영화를 공부한다. 나 역시 10대 때부터 한국 영화를 보며 영화 공부를 했고, 특히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작년에 보았던 한국 영화 중 최고는 <택시운전사>(2017)이다. 송강호 배우의 굉장한 팬으로, 그와 함께 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꼭 갖고 싶다”며 한국 감독, 배우들과의 작업을 고대한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더불어 “<신문기자>의 음악은 <살인의 추억>(2003)의 음악을 담당했던 이와시로 타로 감독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엔딩 곡까지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전해 <신문기자>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국가와 언론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의 메시지를 던져 관객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 영화 <신문기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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