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간 25편 수준인 드라마 제작을 40편까지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며 “장기 전망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11만5,000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다양한 온라인동영상(OTT)서비스 출범, 국내 OTT 서비스인 Wavve(SKT의 옥수수와 지상파의 Pooq의 결합) 투자 확대 등 최근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관련 이벤트들은 ‘아스달 연대기’ 제작비 이슈로 낮아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요소들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월 Wavve는 출범 당시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콘텐츠 투자를 발표했다”며 “첫 작품인 ‘조선로코-녹두전’은 KBS2와 Wavve에 동시 방영 중이고, 7%대의 양호한 시청률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역시 지난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올해 콘텐츠 확보 비용이 30%가량 증가했다 발표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2’도 내년 3월 공개가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OTT들이 출범하면서 한국 투자에 대한 계획을 직접 언급한 것은 없기 때문에, 최근 주가 급등은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 한국 출시 시점에는 한국 콘텐츠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콘텐츠 분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