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홍삼 주세요” 건강 챙기는 2030에 건강식품 매출 ↑

2030 건강식품 매출비중 전체의 약 35% 차지

신세계百, 루테인·밀크씨슬 등 품목 다양화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30대 남성 고객이 건강식품 코너에서 홍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을 찾은 30대 남성 고객이 건강식품 코너에서 홍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건강식품이 젊은 2030 고객들의 필수템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홍삼과 건강보조제 등 건강식품은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등 터줏대감들을 제치고 식품 분야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5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10월) 건강식품 매출 중 20~30대의 비중은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20대는 4.2%, 30대는 19.8%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30대의 매출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50대를 제치고 4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식품 장르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명절에만 반짝 올랐던 건강식품 매출도 연중 꾸준하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1~10월) 신세계백화점에서 식품 매출이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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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도 건강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지난 8월에 건강식품 매장이 없던 김해점에 GNC, 솔가, 강개상인 등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또 9월에는 광주점이 건강식품 매장을 리뉴얼했고 하남점도 올해 강개상인, 비타민뱅크 등 새로운 브랜드를 보강했다.

품목도 예전에는 비타민, 홍삼 등 구색 맞추기 식으로 소수 구성했었다면 최근에는 밀크씨슬,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멀티비타민, 루테인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했다. 입점 브랜드들도 트렌디한 원료를 원액이나 젤리, 스틱 등 젊은 층에게 친숙한 형태로 선보이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들을 늘리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까지 확대되며 건강보조제 및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연령별 또는 성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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