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기아차 '전기 SUV 콘셉트카' 中 출격 시동

'퓨처론' 中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자동차가 5일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차 기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퓨처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기아차기아자동차가 5일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차 기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퓨처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 전기차(EV)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전기차 기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퓨처론(사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현지에서 세계 최초 모델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현지에 알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아차는 퓨처론 디자인에 중국인들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등 현지 맞춤형 개발에 공을 들였다. 전면부 헤드램프에 용에서 모티브를 받은 ‘드래곤 스킨’ 패턴을 적용했고 밤하늘 성운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 클라우드’ 이미지도 조명에 반영했다. 기아차는 퓨처론과 더불어 이번 박람회에서 쏘울 부스터 EV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고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해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GV80’ 콘셉트카와 플래그십 세단 ‘G90’을 전시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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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85만5,800대를 기록했다. 85만대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전체 판매량(9월까지 약 45만대)보다 많은 수치다. 중국 전체 신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도 전년 동기 3.5%에서 4.7%로 1.2%포인트 늘어났다. 일본 혼다가 지난달 현지 전용 전기차 SUV를 출시하는 등 경쟁사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 현지의 많은 관람객들과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친환경·미래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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