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전남 장흥 태생인 손석우 씨는 1941년 작곡가 김해송의 소개로 조선연예주식회사에 입사해 기타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한국 대중음악의 태동기를 헤쳐 온 1세대 작곡가로 1955년 ‘청실홍실’로 국내 최초 주제가를 작곡했다.
한명숙이 부른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외에도 ‘꿈은 사라지고’(안다성), ‘나는 가야지’(문정숙), ‘이별의 종착역’(손시향)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03년 문화훈장 보관장,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고향 장흥에 그를 기리는 노래비가 제막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