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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유니슨캐피탈 6배 투자실적 거둔 공차… AVCJ 선정 '올해의 엑시트'

KKR 3,000억에 사 1조2,000억에 매각한 KCFT

라지캡 분야 올해의 엑시트로 선정돼




국내 사모펀드(PEF)인 유니슨캐피탈이 미국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해 6배가량의 투자실적을 거둔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올해의 투자회수(exit)’ 상을 수상했다.

21일 사모펀드·벤처 정보 전문기업인 아시아벤처캐피탈저널(AVCJ)에 따르면 AVCJ는 지난 11일 홍콩에서 ‘아시안 프라이빗 에쿼티 앤드 벤쳐 캐피탈 어워즈(The Asian Private Equity & Venture Capital Awards)’를 열고 투자금 5,000만달러 미만의 스몰캠(small-cap) 분야의 올해의 투자 회수 사례로 공차를 선정했다.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 한국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17년 대만 본사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0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 공차 코리아 지분과 본사 RTT 지분 등 인수에 들어간 투자금이 710억원(인수금융 150억원). 인수 이후 가맹점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 대신 기존 매장의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면서 내실을 다졌고, 2016년 77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1,340억원(2018년 기준)까지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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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어소시에이츠가 공차를 3,500억원에 인수했던 것도 이 때문. 공차 매각으로 유니슨캐피탈은 투자원금 대비 6배라는 빼어난 투자실적을 거뒀다. 공차는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이뤄진 거래 중에 콜버그크로비스로버츠(KKR)이 SKC에 매각한 ‘KCFT(자동차 전지용 동막 사업부)’가 1억5,000만달러 이상의 라지캡(large-cap) 부문의 올해의 투자회수 상을 거머쥐었다. KKR은 KCFT를 3,000억원에 인수해 1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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