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11월 전국 집값도 0.14%↑...울산 43개월만에 상승전환

매매가 전망지수 100 넘어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 11월에도 주택 매매가는 계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울산은 43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하며 집값 하락에서 벗어났다.

2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상승했다. 주요 50개 아파트는 평년 수준으로 상승했고 시장심리지수 또한 소폭 상승했다. 울산은 3년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대전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수도권(0.25%)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5개 광역시(0.16%)도 상승했다. 기타 지방(-0.15%)은 전월 대비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1%), 경기(0.14%), 인천(0.11%) 모두 상승했다. 대전(0.60%)의 경우 지난달(0.96%)보다 증가폭은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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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산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4월에는 월 최대 -0.93%까지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LNG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회복과 함께 유입인구도 증가하면서 이달에는 0.14% 올랐다. 4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04에 이어 이달에는 109를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지정지역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 국한돼 상승세를 꺾지 못했고 그동안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저조했던 부산이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해 처음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기며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을 넘는 지역은 서울(123)과 대전(121), 부산(112), 경기(110), 인천(108)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6), 도 지역에서는 강원(82)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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