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형제의 전쟁 시작됐다”…‘리니지2M’, 부동의 1위 ‘리니지M’ 따라잡을까

27일 출시 후 28일 4위·29일 2위·30일 2위

출시 하루 만에 V4·라이즈오브킹덤즈 제쳐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퍼플’까지 지원사격




형제간 혈투가 시작됐다. 택진이 형이 밤새서 만든 ‘리니지2M’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30개월째 지키고 있는 ‘리니지M’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3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 게임 매출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출시된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28일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데 이어 다음날인 29일과 30일 연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 하루 만에 주요 경쟁작인 넥슨의 ‘V4’와 릴리즈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앞지른 것이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리니지2M’은 화려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린저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덕에 사전예약 738만명으로 국내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TV를 틀면 나오는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광고가 오프라인에서의 화제를 몰고 있다면 모바일에서는 ‘리니지2M(19)’과 청소년 버전인 ‘리니지2M(12)’이 나란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1위와 2위에서 수일 째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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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은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 ‘퍼플’까지 동원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 전용 게임 플랫폼으로, PC와 모바일에 상관없이 크로스플레이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퍼플은 최고 사양의 그래픽 구현 및 멀티 터치 기능 외에도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인 ‘퍼플톡’, 게임 플레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등 게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흥행 확률을 높게 판단해 12월 일 평균 매출액을 50억원 예상한다”면서 “엔씨소프트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49%, 99% 성장한 2조 5,300억원과 1조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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