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펭수와 82년생 김지영, 곽철용 등 가상의 캐릭터가 활약한 한해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9 올해의 인물’을 조사한 결과 펭수가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를 차지하고 소설 속 김지영이 사회·문화 분야 3위에 오르는 등 실존 인물이 아닌 캐릭터가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성인 2,3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야는 방송·연예, 사회·문화, 스포츠, 경제·기업 등 4개 분야로 나뉘었다.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최근 2030 세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EBS 연습생 펭수가 20.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펭수를 선택한 이유는 화제성(56.7%)이 과반수를 넘었다. 송가인(17.6%), BTS(16.7%), 장성규(9.1%), 공효진(5.8%)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백종원(29.7%)이 1위, 봉준호(21.1%)가 2위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도 3위를 차지했고 배우 김응수가 영화 타짜에서 연기한 인물인 곽철용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스포츠 분야에는 손흥민이 46.3%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박항서(16.3%), 류현진(10.2%) 등 순이었다. 경제·기업 분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9.7%)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10.0%)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6%)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