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관 개관 행사는 배우 전도연의 대표작 ‘무뢰한’ 상영 후, ‘헌정패 증정식’과 ‘이동진의 스페셜 라이브톡’으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CGV강변 외 CGV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압구정 등 전국 6개 극장에 생중계되며 수많은 관객들의 축하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헌정패 증정식 후 배우 전도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전도연관을 헌정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앞으로 이 자리에 어울릴 수 있도록 좋은 영화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겠다” 며, “우리 독립영화를 해나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를 이어 2016년 헌정인 배우 안성기, 2018년 헌정인 감독 박찬욱을 비롯하여, 배우 이병헌, 설경구, 이정재, 하정우, 김남길, 김재욱, 김고은, 최우식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총 출동하여 영상편지로 축하를 보내오기도 했다.
‘무뢰한’의 감독 오승욱, 배우 전도연과 함께한 이동진의 스페셜 라이브톡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바닥의 인생을 사는 주인공에게 기품을 안겨준 배우”라며 배우 전도연의 연기 세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오승욱 감독은 “걸어오는 신을 찍는 첫 촬영부터 카메라와 밀착된 느낌을 주는 배우였다” 며, “대부분의 신을 원테이크로 갔다”라고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라이브톡 마지막에 ‘무뢰한’을 함께 한 배우 김남길이 CGV강변 현장에 깜짝 등장해 “전도연이라는 멋진 배우와 연기하게 되면서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며, “연기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 전도연은 한국영화의 급진적 성장이 이루어졌던 90년대부터 현재를 관통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은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장르와 규모, 대중성과 작품성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한국 영화사 최초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제 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이처럼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힌 헌정인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헌정관 수익의 일부인 1천5백만원을 내년 초 배우 전도연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이미 2016년에 감독 임권택과 배우 안성기, 2017년에 감독 박찬욱 2019년에 감독 김기영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 감독과 배우에게 총 4천8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전도연관을 개관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CGV아트하우스는 앞으로도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헌정인들의 정신으로 계속 이어 나감으로써 한국영화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