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울·경 주민 절반 이상 "김해신공항 검증, 총선전 조속히 완료해야"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 중 절반 이상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해공항 활주로 전경./서울경제DB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 중 절반 이상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해공항 활주로 전경./서울경제DB



부산·울산·경남 지역민 중 절반 이상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정치 쟁점 최소화를 위해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회는 20일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부·울·경 주민들의 인식을 분석하려고 실시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의 사회적 쟁점화 인식 여부, 바람직한 관문공항 검증 일정 및 검증범위와 함께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필요성 등을 다뤘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75.8%는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부·울·경과 국토교통부 간 입장 차이로 쟁점화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4.1%가 총선 전에 검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반대 의견은 38.4%로 집계됐다.


검증 범위에 대해선 기술적 사안만이 아닌 정책적 사안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로 조사됐다. 기술적 검증에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2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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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경우 부·울·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대해 응답자의 72.3%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응답했다. 부산은 77.0%, 울산은 66.3%, 경남은 69.7%였다. 수도권의 과밀화와 집중화를 막기 위해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해야 한다는 ‘메가시티론(論)’에 대해서도 69.0%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최근 신임 정세균 총리 임명으로 김해신공항 검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조속하고 공정한 검증을 한층 더 강하게 촉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부·울·경 시·도민 2,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2.2% 포인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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