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대신證 “SK텔레콤, SKB·11번가 등 자회사 실적 개선…5G 수익성 악화 보완”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대신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자회사들의 성과가 개선됐다”며 “5G 초기의 무선 수익성 악화를 우량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보완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초기 마케팅비와 감가비 부담으로 무선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지만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신사업 분야에서 자회사들의 순조로운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T는 지난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무선사업과 뉴비즈 사업으로 조직을 이원화했다”며 “듀얼 OS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SKB가 IPTV 성장에 힘입어 상장폐지 전 대비 약 3배인 1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중으로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또 “11번가는 외형성장과 비용 통제를 병행하며 작년 BEP 달성에 성공했고 ADT캡스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0년 자회사 이익은 2조3,000억원, 이익기여도는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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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4,000억원(+1.4% yoy, -3.3% qoq), 영업이익 1조6,000억원(-27.9% yoy, -46.2% qoq)을 기록했다. 무선 ARPU는 31,738원(+1.3% yoy, +1.8% qoq)으로 15년 이후 yoy 반등에 성공했으나 마케팅비용이 8조5,000억원(+16% yoy, +8% qoq)으로 영업이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자회사의 경우, ADT 캡스 연간 매출이 +17% yoy, 영업이익은 +22% yoy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연간 OP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SKB는 IPTV 매출 +15% yoy로 성장을 지속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SKB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300억원, IoT 사업 관련 300억원 등 약 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컨센서스 하회”하고 “당기순이익은 하이닉스 지분법 손실 290억원이 반영되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5년 이후 4년 만에 무선 APRU의 반등에 성공했다“며 ”고 ARPU 가입자 유치를 통한 ARPU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의 기반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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