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은 택배 배송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KT는 지난달 말부터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통해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 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했다.
차단된 스미싱 문자는 주로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 내용을 담았다.
KT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 앱에 대한 실시간 공격 탐지를 강화하고, 보안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INS본부장(상무)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문자의 URL은 결코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