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해 온 식물 영양진단법은 식물의 잎을 건조한 후 일련의 분석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고난도 실험법인 탓에 1∼2주 이상 걸렸다.
경기농기원은 피해발생 시기에 즉시 비료처방이 불가능한 기존 진단법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용 간이분석기를 이용해 시설 가지 생육시기별로 잎자루(엽병)내 즙액과 토양의 양분을 측정해 고품질 가지를 최대한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적 즙액 농도를 연구했다.
이는 실시간 진단분석과 신속 맞춤시비를 가능케 해 가지의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었고 가지 수량이 상반기에는 23%, 하반기에는 19% 증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적기에 필요한 양분을 처방하지 않으면 가지의 상품과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한다. 이를 막기 위해 비료를 과다 사용하면 남은 비료분이 토양에 집적돼 염류장해를 초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연작장해로 이어져 도내 시설 가지 농가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