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수도권 지역에 대한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인천 미추홀을의 윤상현 의원과 서울 강남병의 이은재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서울 서초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이혜훈 의원도 컷오프됐다. 같은 새보수당 출신의 오신환·지상욱 의원은 각각 현 지역구인 서울 관악구을과 중구·성동구을로 단수공천됐다.
아울러 심재철(안양 동안을)·정미경(수원을)·김성원(동두천 연천)·송석준(이천)·김명연(안산 단원갑)·홍철호(김포)·주광덕(남양주병)·함진규(시흥갑) 의원도 단수공천 됐다. 용인갑에는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단수공천됐다.
서울 내 경선지역으로는 서초을(강석훈·박성중 경선)·의정부을(국은주·이형섭)·서대문을(김수철·송주범)·마포갑(강승규·김우석)·금천(강성만·김준용·이창룡)으로 정해졌다. 인천 지역에서는 남동구을(김은서·박종우·이원복)과 부평을(강창규·구본철)이 경선지역으로 정해졌다. 경선은 오는 28일·2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 갑·을·병과 서초갑, 인천 미추홀을 등은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졌다.
공관위 차원에서 영입된 태영호 전 공사나 송완섭 전 검사 등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여러차례 논의를 했고, 그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후보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강벨트’ 전략을 거론하며 “서울 지역은 서울 지역 전체가 연계될 뿐만 아니라 전국이 연계될 수 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과 헌신의 모습과 미래를 향해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면접 일정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면접 일정을 못 정했다”며 “추가면접 이후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안 좋다 그래서 화상으로 해야하나 생각도 한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래통합당 입당 의사를 밝힌 이동섭 의원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천 탈락자들이 호남 지역으로 공천 신청을 할 경우 호남 지역구 공천을 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식적으로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이나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다. 훌륭하고 아까운 사람이 추가로 신청을 하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