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5년 임기가 만료된 유석렬·박재하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권 전 행장은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은행장을 지냈다. 오 교수는 모아저축은행·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금융·재무전문가다.
이들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최명희 사외이사와 권 전 행장 등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확대된다.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통해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은 14.3%에서 28.6%로 높아지게 되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20년까지 목표로 권고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인 40%에도 근접하게 된다는 게 KB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