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시설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장애인 단체시설에 대한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북 상주시와 예천군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시설인 극락마을에 근무하는 간호사 A(여·37)씨는 지난 18일 고열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으로 22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7일 입소자 진료차 칠곡경북대병원을 방문했고 고열이 나자 18일 오후 상주의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19∼20일 극락마을에서 근무했고, 21일에는 상주의 상주성모병원 등을 찾았다.
극락마을 입소자는 52명이고, 직원은 A씨를 비롯해 36명이다.
예천군은 입소자 52명을 다른 시설에 격리했다. 또 간호사를 제외한 직원 35명 가운데 입소자를 돌보는 16명을 빼고 1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칠곡의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도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각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모두 69명(입소자 30·근로 장애인 11·종사자 28)이 생활한다.
/예천=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