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방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 귀국에 전세기 투입 검토

남수단이 한국군 입국자제 요청···11·12진 교대 어려움

국방부, 유엔 등과 협의 거쳐 총선 전 11·12진 교대 추진

지난해 7월 8일 인천시 계양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한빛부대 11진 환송식에서 부대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지난해 7월 8일 인천시 계양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한빛부대 11진 환송식에서 부대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일부가 전세기로 국내에 복귀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한빛부대 주둔지 경계 관리 필수 인원만 남기고 11진을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한빛부대 11진은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수단이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5개국의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해 교대를 하지 못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이 입국 금지 등을 하고 있는데 전세기 운용 시기에 대해 주둔국과 유엔, 경유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11진 복귀는 한빛부대 임무 여건과 장병 투표권 보장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남수단에 60여명을 남기고, 210여명을 우선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빛부대 장병 중 사전에 재외선거인 신고를 한 부대원은 10여명이고 50여명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를 못 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4월 15일 총선 전까지 12진이 출국해 11진이 모두 귀국할 수 있도록 남수단 등과 협의 중이다.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됐다.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 보호와 식수·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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