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발레옷 입은 허난설헌·안나카레니나, 유튜브로 만난다

국립발레단 대표 공연 온라인 스트리밍 시작

18·19일 ‘허난설헌-수월경화’…국악·발레의 만남

24~26일 코로나에 취소된 ‘안나 카레니나’ 선보여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사진=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며 유튜브로 발레단의 주요 작품을 공개하는 ‘KNB RE:PLAY’를 시작한다. 오는 18일부터 5월 중순까지 발레단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18~19일 발레단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허난설헌-수월경화(안무 강효형)’을 선보인다. 2017년 창작발레 레퍼토리였던 허난설헌-수월경화는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국악과 발레가 만나 ‘수월경화’라는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시와 시인의 감정을 독특한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일간 시인 허난설헌을 연기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18일)과 박슬기(19일)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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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도 24~26일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으로 첫선을 보였던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발레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위 공무원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와 장교 브론스키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욕망과 삶을 그린 드라마 발레로 섬세하면서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라흐마니노프와 비돌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음악이 함께 한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맛볼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100여 벌의 무대의상 또한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상영회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김리회, 그리고 솔리스트 한나래까지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은 무용수 3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상영일에 따른 캐스팅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5월 상영작 또한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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