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 감사해라. 절로 이 말이 입에서 나옵니다”
이 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한정수(76) 씨로부터 받은 편지 일부 내용이다.
그는 이번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감사한 맘을 전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76세의 장년 한정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65세에 은퇴한 후 10년째 53명의 장애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굿월스토어’ 송파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씨는 재난기본소득을 취득하는 과정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뉴스에서는 재난지원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나에게 어느 날 신한카드에서 경기도 및 담당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라는 문자가 왔다고 했다.
문자를 받았지만 76세의 고령의 나이에 인터넷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씨도 “거기(문자)에 적힌 대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 30분 낑낑대다가 드디어 성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가 지난 후 신청이 완료됐으니 경기도에서 주는 10만원과 하남시에서 주는 5만원을 합해서 15만원을 하남시 관내에 있는 소상공인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한씨는 실제 사용할 수 있을지 반신 반의 했다.
그는 “감기에 걸려 입맛이 없어 뭘 먹지 못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추어탕집에서 잘 먹고 행여나 해서 “혹시 이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해도 되는지”를 물었더니 주인으로부터 흔쾌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집친구와 마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그 뒤로 과일가게, 세탁소, 주유소, 아이스크림할인점 등에서 얼마나 요긴하게 소비를 하고 있는지 정말 감사한 맘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개했다.
한씨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렇게 멋진 결단을 내려주신 도지사님 이하 모든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힘과 용기와 지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힘내십시오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