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원...코로나 영향에도 실적 선방

삼성전자, 코로나19에도 1분기 선전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 도움"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숍에 갤럭시S20이 전시돼있다./연합뉴스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숍에 갤럭시S20이 전시돼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같은 기간보다 3.43% 오른 6조4,4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5조3,2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속보치 매출액 55조원과 영업이익 6조4,000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 부문 21.9%, 디스플레이 부문 7.7%, 가전 부문 2.6%가 늘었다. 반면 IT·모바일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4.4%)는 감소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2·4분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도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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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4분기는 선전했지만 2·4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 실적이 예상치보다 덜 나빴다”면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이례적으로 수익 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현재 반도체는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실제로 실적이 나빠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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