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하구 둔치의 5개 생태공원에는 조류 142종을 비롯해 곤충 423종, 양서파충류 13종, 저서동물 27종 등이 관찰됐다. 전년도에 비해 조류는 12종, 양서·파충류 1종, 저서동물 5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6종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조류 6종,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조류 17종,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Ⅱ급 양서파충류 2종도 관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보고서를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외래생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생태계교란종 제거에 활용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보호와 낙동강하구 생물자원 보전, 서식지 및 종 복원사업과 낙동강하구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강하구에 찾아오는 고니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니류 3종에 대한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모니터링,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 급감에 대한 복원 시범 식재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낙동강하구 둔치의 생태복원공사로 인해 생태 및 지리적 변화가 생긴 낙동강하구 일원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라며 “앞으로도 낙동강하구를 보호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을숙도를 중심으로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생물상 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전문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