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시중은행 영업점에서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고령층 등 디지털 채널이 익숙지 않은 이들은 대거 은행 영업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카드사 연계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전국 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방법 및 대상은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때와 동일하다. 신청 대상은 세대주로 대리 신청이 불가능하다. 국민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국민은행을, 신한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신한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농협카드의 경우 농협은행 지점뿐 아니라 농축협 단위조합 지점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은행계 카드사가 아니라면 은행이 아닌 별도의 고객서비스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내부의 롯데카드 센터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 창구가 따로 없이 온라인 신청만 운영한다.
비씨카드는 총 16개 제휴 회원사 중 케이뱅크를 제외한 15개 제휴 금융회사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각각 신청을 받으며 케이뱅크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첫 주(18~22일)에는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5부제가 적용된다.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다.
시중은행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종료일은 대부분 미정이다. 지원금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에서 종료일을 정하지 않은 탓이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신청 마감일을 다음달 18일로 정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카드사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도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로 모든 카드사가 동일하다.
ARS로도 신청이 어려운 경우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콜센터 운영 시간이 카드사별로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24시간 지원금 접수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는 콜센터 상담원이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콜센터를 운영하되 운영 시간 외에 고객 신청이 들어오면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하도록 했다. 이외 카드사는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콜센터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