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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 경기 정상화 기대감에…금 ↓ 원유·전기동 ↑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은 전주보다 온스당 68.70달러(3.92%) 내린 1,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지난 주 초반 약세를 보인 금은 이후 주요 국가들의 록다운 해제와 경제 활동 재개 소식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미국 수출입 실적 부진과 주간 고용 지표 악화로 한 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금요일 월간 고용 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자 안전 자산 선호가 약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배럴당 4.06달러(11.44%) 오른 39.5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 월요일 중국이 미국의 대두 및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지며 소폭 하락했던 원유는 화요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금요일 OPEC+가 다음 달까지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313.50달러(5.83%) 오른 5,6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중국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부양책을 선보이며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커지자 2018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들이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 외 긍정적 발표 역시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7월물 옥수수는 전주 대비 부셀당 5.50센트(1.69%) 오른 331.25센트, 소맥 7월물은 5.50센트 (1.06%) 내린 515.25센트, 대두 7월물은 27.00센트 (3.21%) 상승한 867.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주 초 중국 정부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철회하면서 곡물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두 13만2,000톤이 중국으로 수출되었다는 뉴스에 어느 정도 불안감이 해소되며 상승 반전했다. 기술적 매수세 유입도 가격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맥의 경우 겨울밀 수확 시기가 오면서 펀드들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와 금요일 하락하며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NH선물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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