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54.30달러(3.23%) 상승한 1,737.9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금리를 오는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한데다 미국 경제가 -6.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됐다. 또한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금 선물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3.29달러(8.32%) 내린 36.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요일 40달러선까지 상승했던 원유는 미국·브라질·인도·이란 등에서 봉쇄조치가 완화된 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한 주 사이 톤당 94.50달러(1.66%) 오른 5,784.50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경기회복 및 무역분쟁 완화 기대,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여파로 3개월 래 최고치를 갱신했던 전기동은 연준 발표 기점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자 비철금속 시장의 약세 요소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9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00센트 (0.30%) 하락한 334.50센트, 소맥 9월물은 12.50센트(2.40%) 내린 507.75센트, 대두 11월물은 0.25센트(0.03%) 오른 879.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주 초 중국의 활발한 수입과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했던 농산물은 수요일 들어 경기전망 악화 및 미국에서 발생한 홍수 등으로 인해 하락하거나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던 농산물가격은 금요일 기술적 매수 등으로 하락세를 소폭 줄이는 모습이었다./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