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라이프

中 여행객 몰려온다…씨트립, 다음달 한국 관광상품 온라인 판매

코로나19 종식 이후 찾는 사전예약 형태

단체여행 상품은 제외돼 한한령은 유지

슈퍼보스 라이브쇼./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슈퍼보스 라이브쇼./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중국 최대 여행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대로 한국을 방문하는 사전예약 상품으로 침체된 국내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1일 오후 8시 아시아 최대 여행사인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40분간 진행되며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개의 여행상품을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서 판매된다.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해외 여행지에 대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관광상품은 평상 시의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사용기한을 두고, 만료 시까지 코로나19로 한국 입국이 불가능할 경우 전액 환불 처리된다.



다만, 이번에 판매되는 한국 관광상품은 개별 여행객을 위주로 한 상품이다. 중국은 2017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통해 크루즈여행과 온라인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단체 여행객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며 “한한령 해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23일 중국 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판매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5차례 동안 평균 4,000만 위안(한화 68억원 상당), 총 6억 위안(1,020억원) 어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상품에 대한 판매도 흥행할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한국특집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며 “아직 자유로운 여행은 불가한 상황이지만 사전판매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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