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열린민주당 지지층 92% "文 부동산대책 효과 있을 것"

부동산 추가대책 효과 전망 지역별로 극명히 양분

전국적으론 '효과 없을것' 49.1%, '있을것' 36.8%

호남은 67%가 긍정, 영남 충청은 57~66%가 부정

全연령대 부정 전망 속 집값 예상도 이념따라 갈려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부동산 관련 긴급보고를 받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생산·판매자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부동산 관련 긴급보고를 받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생산·판매자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이 더 불안해지자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부동산 정책조차 이념 성향 별로 기대 수준이 양분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가 대책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영남과 충청,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기대를 접었다. 연령이나 성별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지역과 지지정당 별로는 하늘과 땅 만큼 인식 차이가 컸다. 국민 전체적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49.1%)’이라는 예상이 ‘효과가 있을 것(36.8%)이라는 전망보다 높게 집계됐다. <관련기사> ▶[국정농담] 총리도 아니라는데, 김현미는 왜 집값에 당당할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 기준)을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이달 초 6·17 부동산 대책 후속으로 지시한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 ‘공급 확대’ 등의 조치에 대해 49.1%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36.8%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6.2%), 대전·세종·충청(60.0%), 부산·경남(56.9%)에서 절반 이상이 기대를 안 한다고 답했다. 경기·인천(47.8%), 서울(47%)에서도 ‘효과가 없을 것’이란 답변이 ‘효과가 있을 것(각각 36.5%, 39.5%)’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67.3%)와 제주(60.4%) 지역에선 ‘효과가 있을 것’이란 답변이 높게 나왔다. 강원은 ‘잘 모르겠다(44.5%)’는 답이 가장 많았다.

관련기사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란 답변 비중이 높은 가운데 60대(52.8%)에서 가장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40대는 긍정과 부정 답변이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의견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무려 91.6%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65.7%가 효과를 기대했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지지자 중 82.6%, 66.2%는 효과를 부정했다. 정의당 지지자들도 부정 응답(42.9%)이 긍정 응답(38.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8,90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