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폼페이오 이어 펜스도 ‘틱톡’에 “강경한 입장 취할 것”

전날 폼페이오도 틱톡 금지 검토한다고 시사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소셜미디어 앱 틱톡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단체(entity)에 대해 미국은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틱톡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펜스 부통령은 화웨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위태로워지는 것”으로부터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화웨이와 아마도 틱톡이 사생활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나타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는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 미국이 틱톡과 같은 중국 소셜미디어 앱에 대한 금지를 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의 휴대폰에 있는 중국 앱과 관련해서 미국이 이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며 중국 공산당의 손에 사적인 정보를 넘겨주기를 원한다면 그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치인들도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 업무를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틱톡의 대변인은 지난 5월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틱톡은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동영상 소셜미디어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자국 외에서 인기를 끈 것은 틱톡이 처음이다. 분석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1·4분기에만 3억1,500만회나 다운로드 됐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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