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 코로나19 신규확진 1,473명…기존 최대치 넘겨

이스라엘 정부, 봉쇄 조처 재강화

보건부 공중보건국장 정부 비판 후 사임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길을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이 길을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밤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3만2,222명으로 하루 사이 1,47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올해 2월 말 이스라엘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치는 지난 4일 1,115명이었다. 사망자는 하루에 8명 추가되면서 총 34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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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일 1,013명에서 2일 790명으로 줄었으나 3일 1,008명, 4일 1,115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었다. 5일(788명)과 6일(791명)에는 800명을 밑돌았지만 7일 다시 1,400명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4월 하루 평균 350명대에 달하던 이스라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20일께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다시 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6일 술집, 나이트클럽, 헬스장, 이벤트홀, 공공 수영장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봉쇄 조처를 재강화했다.

한편 시갈 사데츠키 보건부 공중보건국장이 7일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그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온 사데츠키 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라엘이 위험한 곳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늦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상황에서 나의 전문적 견해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나는 바이러스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더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십 개 도시에 대한 봉쇄를 요구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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