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강엠앤티 '언택트'로 英 해상풍력 수주 따내

화상회의 통해 람프렐과 576억 계약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최근 온라인 화상을 통한 계약 체결 후 영국의 로렌스 햄스워스 람프렐 부사장 등 람프렐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강엠앤티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최근 온라인 화상을 통한 계약 체결 후 영국의 로렌스 햄스워스 람프렐 부사장 등 람프렐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강엠앤티



삼강엠앤티가 영국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급사인 아랍에미리트 람프렐(Lamprell)과 57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을 통한 해외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온라인 수주 계약을 통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4월까지 영국 측 파트너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석션버켓 90세트와 하부구조물 본체인 재킷 제작용 후육강관 7,100톤을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삼강엠앤티는지난 6월에도 136억 원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금액 576억원을 포함하면 총 수주 금액은 712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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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수주는 ‘언택트’ 루트를 통한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1월까지는 영국과 두바이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펼쳤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는 매주 1회 이상 정기 화상 회의를 통해 세부 계약 내용을 점검했다”며 “해외 출장 시간을 절감하고 설계도면 등 다양한 자료를 즉각적으로 함께 검토할 수 있어 수월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무석 회장은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재킷 위주의 이전 계약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석션버킷, 후육강관 등 다양한 관련 부문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중요한 기회”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모든 업무 영역의 언택트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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