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N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세계 7위의 부자가 됐다.
이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테슬라의 주가가 10.78% 상승한 주당 1,544.65달러에 마감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6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20.8%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버핏은 최근 약 30억달러 상당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재산이 감소했다. 버핏은 그의 재산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동안 500% 이상 상승하며 여타 자동차 회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CNN은 테슬라의 주주들이 지난 2018년 승인한 급여 패키지에 따라, 머스크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현재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기반한 주식 옵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